[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사물인터넷(IoT)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자로 LG유플러스-경기 고양시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스마트 시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일 밝혔다.
IoT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IoT로 안전, 환경, 에너지, 교통, 치안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LG유플러스-경기 고양시 컨소시엄은 향후 IoT를 활용, 다양한 센서와 공공 서비스용 디바이스를 제공해 고양시의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시민들과 관련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융복합 IoT 실증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특히, 도심지에서 주거생활과 관련해 민감할 수 있는 생활 환경 분야와 관련한 IoT 서비스에 집중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IoT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불법 주정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산 백병원 주변 도로에 불법주정차 차량을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안내할 수 있는 ‘우리동네 주차 안내 서비스’ ▲고양시 내 200개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매연, 소음 등을 측정 할 수 있는 환경센서를 설치해 버스정보시스템이나 웹,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환경 쾌적 지수 서비스’ ▲일산 호수 공원 주변에 이동중인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가로등 조도를 조절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지능형 지킴이 가로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까지 고양시 내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해 역량 있는 IoT 전문기업의 입주를 돕고 관련 상품 개발에 이어 출시까지 지원하는 등 IoT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실증지원센터에는 일반 시민들이 직접 간단한 IoT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고양시 IoT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을 계기로 타 지역으로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고양시 실증사업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로 오픈해 다른 지자체들이나 민간 기업들이 추가적인 사업 발굴이나 공공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서비스 부문 전무는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활용해 도심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oT 기반의 융복합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해 지속 가능한 IoT 융복합 실증단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등 IoT 전국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행사에 참가해 실증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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