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따른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고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13% 오른 6577.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작년 8월 18일 6526.29를 기록한 뒤 가장 높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99% 상승한 9776.1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86%오른 4273.9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59% 오른 2881.73을 기록했다.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대응안을 내놓으면서 진정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마크 카니 총재가 브렉시트의 불안정 때문에 "올여름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런던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동력을 얻었다.
다만 이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020년 재정흑자를 목표로 두고 있었으나 이를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스본 장관은 2010년부터 긴축재정을 통해 재정흑자 달성에 나섰으나 브렉시트로 인해 사실상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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