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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결합상품 대대적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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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끼리 온가족 무료' 신규 가입 중단


SKT, 결합상품 대대적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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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이 다음달 1일부터 자사 대표 결합상품인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의 판매를 중단한다. CJ헬로비전 인수를 앞두고 결합상품을 통한 지배력 전이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8월1일부터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의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신규가입을 중단하는 대신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체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TB끼리 온가족 무료 이용 고객들은 신규 상품 가입 중단 이후에도 동일한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은 SK텔레콤이 2010년 9월 출시한 이후 6년간 지속된 SK텔레콤의 대표적인 결합상품이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SK브로드밴드의 전화,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가입하면 가입 회선수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초고속인터넷(스마트다이렉트 상품 기준)과 이동전화 2회선을 묶을 경우 요금 2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2만원은 스마트 다이렉트 요금에 해당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 결합상품 이름에 '무료'라는 문구가 붙은 배경이기도 하다.


TB끼리 온가족 무료 요금제는 출시 이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요금제 덕에 SK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 반대로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에게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KT와 LG유플러스는 "유선 상품을 사실상 이동전화에 끼워파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은 결합상품에 대한 논란이 일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전격 발표하자, SK텔레콤이 결합상품을 이용해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TB끼리 온가족 무료' 상품 판매 중단은 M&A를 앞두고 경쟁사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판매중단을 계기로 결합상품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실제 이날 'TB끼리 TV플러스'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이 상품은 이동전화 1회선과 IPTV를 함께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매달 이동전화 요금 2000원을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대체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신규 결합상품 이용약관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SK텔레콤측은 "무료라는 표현이 소비자의 혼선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새로운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라며 "CJ헬로비전 M&A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8월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 특정 상품을 무료ㆍ저가화해 허위ㆍ과장 광고하거나, 특정 상품을 과도하게 차별적으로 요금을 할인하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4월에는 그 후속 조치로 '결합 판매의 금지 행위 세부 유형 및 심사 기준(고시)'에 공짜 마케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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