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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설 1시간만에 신속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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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설 1시간만에 신속 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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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 사망 발표설에 장 종료 후 신속하게 부인 공시를 냈다.

삼성전자는 30일 오후 4시30분께 공시를 통해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이 회장 사망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지 1시간여만이다.


앞서 이날 낮 12시경 카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 3시 발표 예정. 엠바고'라는 내용이 급속도로 퍼졌다.

인터넷 주식 카페 등에는 찌라시 내용을 토대로 "(삼성의) 후계 구도가 완성될 것"이라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장 초반 1% 안팎의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삼성그룹주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동반 급등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오후 1시께 8%대로 수직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223만주로 전날(32만주)의 7배에 달했다.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에스디에스도 장중 7%대로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도 평소보다 높은 장중 3%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이날 점심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7분 삼성전자에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답변시한은 1일 낮 12시까지였지만 삼성전자는 1시간30도 채 안되 공시를 통해 "상기 풍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매매 내역을 심리해 이상 거래 정황이 포착되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유관 기관에 조사 결과를 넘길 방침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등 작전 세력이 연관돼 있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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