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여중생 정호영, 한국배구 샛별 떴다
U-19 亞선수권 청소년대표 첫 발탁
광주체육중 전국 대회 4승 선봉장…초대형 공격수 예약
$pos="C";$title="정호영";$txt="정호영이 지난 5월 31일 강원도 고성중고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 45회 소년체육대회 배구 여자 중학부 결승전에서 대구일중학교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size="550,539,0";$no="201606301341161978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배구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촉망받는 샛별이 합류했다. 광주체육중학교 3학년 정호영(15). 그는 오는 23~31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U-19 여자선수권대회에 나갈 대표 선수 열두 명에 뽑혔다.
정호영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지난 5월 19일 발표한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기존 대표 선수 중 오른쪽 공격수 변명진(18·대전 용산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지난달 29일 대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 대표 첫 발탁이다.
정호영은 고등학생 선수가 주축인 U-19 대표팀에서 유일한 중학생이다. 큰 키(189㎝)와 남다른 배구 재능에 잠재력까지 갖춰 또래보다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얻었다. 박기주 U-19 대표팀 감독(50)은 "키가 크면서도 점프력이 좋아 공격하는 타점이 높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위 단계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국제대회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전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출전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했다.
그의 키는 여자 국가대표 김연경(28·페네르바체·192㎝)은 물론 국내 리그 최장신인 양효진(27·현대건설·190㎝)에 버금간다. 아직 성장 중인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충분하다. 농구를 한 아버지와 배구 선수 출신 어머니로부터 좋은 체격과 운동신경을 물려받았다. 스파이크 할 때는 상대 블로커의 손보다 한 뼘 이상 더 올라간다. 점프하면 상체가 네트 위로 쑥 올라올 정도로 탄력이 뛰어나다.
정호영은 중학교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지난해 4월(17~23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를 통해 실전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로 기량이 급성장하며 중등부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광주체중은 그의 활약으로 지난해 5월(7~13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열린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뒤 올해 열린 춘계 전국 남녀 중ㆍ고연맹전(3월 16~24일·충북 제천)과 태백산배(4월 16~24일),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5월 3~11일·남해), 소년체전(5월 28~31일·강원도) 등 네 차례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키에 비해 부족한 체중(73㎏)과 근력은 보완할 과제다. 김찬호 배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52)은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체형도 이상적이다. 3년 정도 기량을 가다듬으면 대형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관심을 가지고 대표 선수로 꾸준히 발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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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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