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에서 호평 받은 광각·일반각 후면 듀얼 카메라 적용
'팝아웃' '필름효과' 등 다양한 프리미엄 카메라 UX 추가 탑재
SK텔레콤·LG유플러스 30일 출시…출고가 49만5000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가 30일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X 캠'을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했다. 출고가는 49만5000원.
X 캠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X 시리즈' 중 하나다. X 시리즈는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모델별로 각각 적용, 차원이 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라인업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X 시리즈의 첫 모델로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한 'X 스크린'을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가 X 캠에 적용한 후면 듀얼 카메라는 'LG G5'에서 호평 받은 프리미엄 기능이다. X 캠은 후면에 1300만 화소의 78도 일반각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일반각에 비해 50% 이상 더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X 캠에 듀얼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 경험(UX)도 함께 적용했다.
팝아웃은 G5에서 선보인 기능으로, 두 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액자처럼 겹쳐 보여준다. 사용자는 광각 카메라로 찍은 부분을 흐리거나 흑백으로 만들어, 일반각으로 찍은 장면이 마치 액자 안에 있는듯한 색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X 캠에 '움직이는 사진(Animated Photo)' 기능도 적용했다. 사용자가 팝아웃 모드에서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깥쪽은 광각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이, 안쪽은 일반 카메라로 촬영된 2초 가량의 동영상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LG전자는 X 캠에 '서명' '필름 효과'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서명은 촬영한 사진에 이름이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기능이다. 필름 효과는 필름 카메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폰 사진 필터다. 사용자는 사진을 찍기 전에 필름 효과가 적용된 화면을 미리 보고,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선택할 수 있다.
X 캠은 5.2~6.9mm의 얇은 두께와 부드러운 곡면 글래스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이 제품은 121g으로 달걀 두 개의 무게에 불과하다. X 캠은 티탄, 화이트 2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이철훈 LG전자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상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특화 기능을 탑재한 X 시리즈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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