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래리 서머스 전(前)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해 2차 세계대전 후 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정치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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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EU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영국의 힘이 없다면 EU는 이전보다 견실함이 부족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는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며 영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약 50%라고 추산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2006년 이후 단 한 번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여력이 많지 않다고도 말했다.
서머스는 브렉시트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현실화 가능성을 좀더 높였다고도 말했다. 브렉시트를 찬성했던 사람들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세계를 보는 관점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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