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세계 시장 1위 업체인 독일 SAP는 29일 삼성전자와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인메모리 플랫폼은 메모리 자체에 데이터를 탑재하는 것을 말한다. 별도 데이터 저장공간인 스토리지를 사용하지 않아 애플리케이션 동작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SAP의 인메모리 플랫폼 'SAP HANA'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초고속, 초고용량 D램과 차세대 인메모리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구축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영현 사장은 "향후 SAP와 함께 글로벌 고객에게 적합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최고 성능의 초고용량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해 IT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AP는 삼성전자의 10나노급 D램 기술을 통해 고객사들이 단일 서버로 최대 24테라바이트(TB)급의 인메모리 플랫폼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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