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김현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전세계 스마트폰의 족적을 따라 삼성페이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상무는 29일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 디지털 커머스 서밋에서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히고 삼성페이가 애플페이 보다 기술적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첫 론칭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으로 진출했다. 이번달에는 싱가포르, 호주, 스페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연내 영국, 브라질, 캐나다에 진출할 예정이며 김 상무는 "고객들이 원하는 한 어디든지"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를 통해 구매를 할 수 있는 곳이면 사실상 어디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사업자들이 애플페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 "왜냐하면 그들은 오로지 MST 기술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삼성페이 론칭 후 첫 6개월에 대해 설명했다. 김 상무는 "500만명이 등록을 했고, 5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경이로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우리의 시작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런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페이는 7번째 출시국으로 오는 8월 올림픽이 개최되는 브라질 시장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을 거점 국가로 확보하면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칠레 등 주변국으로 쉽게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페이는 현재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갤럭시S7 시리즈, 갤럭시A 시리즈의 2016년형 새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남미 시장에서 오랜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하이(중국)=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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