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AP 통신은 터키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격에 4명의 테러범이 연루됐으며 사망자가 50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타튀르크 공항은 유럽 내 3위, 세계 11위 규모의 대형 공항이다. 이번 테러는 올해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다.
사건 발생 직후 비날리 일디림 총리는 내무장관과 함께 공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건 정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터키 측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보즈다 법무장관은 "테러리스트 1명이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소총으로 총격을 가한 후 자폭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공항 터미널 입구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전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괴한들이 공항 입구 X-레이 보안 구역에 들어가기 전에 자폭했다고 말했다.
테러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경찰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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