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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차 세제지원①]10년 차 폐차하고 쏘나타 사면 109만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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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배경환 기자]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노후 경유차 교체 세제 지원을 실시한다.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은 이달 말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소비 절벽을 어느 정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승용차를 구입하면 개소세를 70% 감면해준다. 이에 따라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신규 등록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로 교체할 경우 대당 100만원 안팍에서 개소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예컨대 10년 이상된 노후차 소유자가 이번에 차를 폐차하고 현대차의 쏘나타로 바꿀 경우 개소세 감면에 부가가치세와 교육세 등을 포함해 109만원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아반떼는 77만원, K5 108만원, 투싼 115만원, 쏘렌토 122만원, 그랜저 142만원, 제네시스ㆍEQ900 143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노후차 세제지원①]10년 차 폐차하고 쏘나타 사면 109만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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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와 별개로 승합ㆍ화물차 구입시에도 취득세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높이기로 했다. 지금은 기준가액의 85~100%를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개소세 인하 종료로 7월부터 판매가 줄 것을 우려했으나 노후차 세제 지원이 수요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노후차 세제 지원을 시행했던 당시 자동차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내수 진작에 기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차 교체 세제 지원이 내수 진작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만 10년 이상된 노후차 중 경유차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소세 인하와 비교해 얼마나 효과가 클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번 정부 대책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2009년의 경우 노후차 교체지원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모델은 현대차의 쏘나타였다. 당시 총 5만2000대가 수혜를 받았다. 기아차는 쏘렌토가 1만5000대가 혜택을 입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도 교체 수요가 상당 부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승합ㆍ화물차 구입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판매량의 70%대가 디젤차인 수입차들도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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