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심야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 간 심야 노선버스를 7월부터 기존 16편에서 24편으로 대폭 늘려 운행한다.
27일 인천공항공사는 7월1일부로 인천공항과 서울역, 인천공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사이를 운행하는 노선을 기존 하루 각각 8회(왕복 4회)에서 12회(왕복 6회)로 늘린다고 밝혔다.
증편되는 심야버스는 송정역과 염창역을 경유해 운행하므로 서울 도심뿐만 아니라 서울 강서지역과 김포공항, 영등포 등 서울 서남부권 교통요지까지 심야버스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인천공항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심야 항공편 이용여객 2만 명을 목표로 심야운항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심야 노선버스 증편은 심야 여객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한 일환이다.
인천공항에서 심야 노선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지난해 약 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으며, 지난달 이용승객은 46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8% 늘어났을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증편으로 심야 노선버스의 배차간격은 기존 40분에서 20분대로 단축 돼, 그동안 노선시간이 맞지 않아 공항 내에서 노숙을 하거나 택시 등 비싼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던 심야여객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새벽시간 대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출국 여객과 심야에 출퇴근을 해야 하는 공항 직원의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인천공항은 심야운항 증대와 더불어 취약시간대 접근교통수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야버스 운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공항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인천공항 가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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