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세종문화회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갈라 콘서트를 연다. 내달 19일 오후3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공연한다.
'사랑의 묘약'은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작품이다. 완숙한 극작법과 작곡법과 더불어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극이 이 오페라의 매력이다. 극 후반부에 남자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이 유명하다. 오페라를 잘 모르는 청소년이라도 이 아리아만큼은 들어봤을 정도로 명곡 중의 명곡이다.
이번 갈라 콘서트를 위해 지난달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한 출연진들이 다시 뭉쳤다. 테너 윤승환이 네모리노 역을, 소프라노 김민형이 아디나 역을 맡는다. 베이스 전태현이 둘카마라, 바리톤 한규원이 벨코레를 연기한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위해 극작가 고연옥이 대본을 각색했다. 서울시극단의 배우 박진호와 이지연이 해설을 맡아 관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 청소년 관객이 오페라 용어 등의 음악 상식과 공연 관람 예절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매월 1회, 오전 11시에 '오페라 마티네' 공연을 열며 50~60대 주부, 장년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의 필요성을 느꼈고 올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각 1회씩 2번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를 공연하기로 마음먹었다. 겨울방학을 앞둔 12월20일에는 '돈 빠스콸레'를 공연할 예정이다.
티켓가격은 2만~3만원이다. 7월과 12월 공연을 함께 예매할 시 20~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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