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변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었어"…대처 적절 논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을 떠나 베트남 호찌민으로 갈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대만 상공에서 긴급 회항하면서 승객들이 집단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10분 인천발 호찌민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735편)가 여압장치 이상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여객기는 대만 상공에서 운항 고도를 1만피트에서 3000피트로 강하해 운항했고 회항 목적지를 제주에서 인천으로 변경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탑승객 김씨는 "대만 상공에서 고도가 낮아져 승무원에게 문의했지만 모른다고만 했다"며 "아무 공지 없이 갑자기 회항지가 제주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뀌어 불안에 떨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항공편은 이날 밤 11시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약 30분 뒤 대체편이 마련됐지만 호찌민 도착시간 새벽이라 일부 승객은 여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여압장치를 점검해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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