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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재수 끝에 지주사 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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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동제약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4년 2대 주주였던 녹십자의 반대로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된 바 있다.


일동제약은 24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은 4개 회사로 분할된다. 투자 사업부문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맡아 자회사에 대한 투자와 관리, 신사업 육성을 담당한다. 의약품 사업은 일동제약이 맡고,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부문은 일동히알테크에서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는 일동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신설되는 법인이다.


이 회사의 지주사 전환 시도는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일동제약은 당시 임시 주주총회에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올렸지만, 2대 주주였던 녹십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일동제약과 녹십자는 경영권 다툼으로까지 확산됐으나 녹십자가 지난해 7월 보유하고 있던 일동제약 지분 전량(29.4%)을 매각하면서 일단락됐다. 일동제약은 녹십자 보유지분중 20%를 썬라이즈홀딩스와 함께 매입했다.


지난 2일 기준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6.42%)과 특수관계인의 일동제약 총 지분율은 54.56%다.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오너 3세인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이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경영안정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현재 윤 사장의 일동제약 지분은 1.67%에 불과하지만 최대주주(8.34%)인 계열사 씨엠제이씨를 지배하고 있어 실제 지분율은 10%에 달한다. 씨엠제이씨는 윤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설립한 개인회사로 지난해 지분 90%가 윤 사장에게 증여됐다.


윤 사장은 앞으로 핵심 계열사인 일동제약을 이끌게 된다.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정치(74) 회장과 정연진(68) 부회장은 각각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설되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이장휘 일동제약 IR법무팀장(이사)이, 일동히알테크는 이은국 전 일동제약 경영지원부문장(전무)가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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