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의 '세리프(Serif) TV'가 사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세리프 TV는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탄생한 제품이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사용자 환경(UI)을 갖춰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자사 임직원몰에서 특별 진행된 세리프TV 100대 한정판매가 이틀만에 완료됐다.
보통 임직원몰에서 최신 제품, 오프라인에서도 인기를 끄는 제품을 찾아보기 쉽지는 않다. 대부분이 냉장고, 에어컨과 같은 백색가전 제품이다.
세리프TV의 경우 독특한 디자인을 갖춰 임직원몰에서 판매를 원하는 직원들의 요청이 폭주해 한정 판매하게 됐다. 통상 진행하는 기간 한정판매가 아닌, 대수를 정해놓고 한정판매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임직원몰에서 인기있는 모델을 판매하는 것은 홍보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리프TV 자체가 독특한 콘셉트를 갖춘 TV이다 보니, 임직원들이 직접 구매해 써 본 후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입소문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리프TV 판매를 늘리기 위해 명품 가구사 등과 손잡고 있다. 가전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고, 명품 가구매장이나 편집숍,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전략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디자인 매장 뿐 아니라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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