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민의당 최경환 원내기획부대표(광주 북구 을)가 21일 5·18광주항쟁에 투입된 공수부대를 광주에서 열리는 군인 퍼레이드에 참석시키려 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해 “박승춘 보훈처장은 박근혜 정부의 ‘못된 리베로’를 자처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일만으로도 해임 요건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최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일 군이 6.25 기념 광주 금남로 행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보훈처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며 “결국 군 행진은 취소는 되었지만 군은 아니라고 하는데 박 처장이 군 통수권자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부대표는 “박 처장은 그간 업무로만 보면 청와대, 국무총리실, 정부 주무부처의 장관급으로 이미 헌법 제 65조의 탄핵소추 대상이다”면서 “보훈처 고유 업무를 넘어 국가기강을 문란케 한 박 처장에 대해 청와대와 총리실, 외교부, 국방부 등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매우 비겁하고 비정상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 부대표는 “정상적인 정부라면 국민과 야당이 해임촉구결의안을 내기 이전에 정부 각 부처에서 먼저 박 처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번에야말로 ‘못된 리베로’를 퇴출시키는 것이 제대로 된 정부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강조하면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퇴출을 거듭 촉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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