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오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를 사흘 앞두고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와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PL)가 브렉시트 반대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자동차공업협회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EU 잔류가 영국의 기업과 일자리에 최선이라는 견해를 표명한다"며 "브렉시트가 일자리와 투자 성공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광범위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원사들의 77%가 EU 잔류를 지지한다고 소개했다.
80만명의 종업원을 둔 영국 자동차산업은 연간 155억파운드(약 26조3000억원)를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생산 물량의 80%를 수출하고 이중 절반을 넘는 57.5%가 EU 권역으로 수출된다.
도요타 영국, 복스홀, 재규어 랜드로버, BMW 등 자동차업체 대표들이 EU 잔류 지지에 동참했다.
EPL 리처드 스쿠더모어 회장도 이날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EPL 소속 20개 구단이 EU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EPL이 반대편(EU 탈퇴) 입장에 서 있다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EU 탈퇴 공식 캠프인 '탈퇴에 투표를'(Vote Leave) 대변인은 "EU 규정들은 국내 선수들의 재능을 키우는 능력을 손상하고 해외 선수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다. 이는 축구팬들과 그들이 지지하는 팀들에 최악"이라고 반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