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계열사 엔진, '카카오게임즈'로 사명 변경

카카오 공동체 일체감 높이고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 위해
북미 시장 진출 위해 '카카오게임즈 미국' 법인 설립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의 게임 전문 계열사 엔진이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바꾼다.

20일 카카오는 ㈜엔진의 사명을 '㈜카카오게임즈'로 변경하는 안을 오는 30일 개최되는 엔진의 임시주총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멀티 플랫폼 게임 전문기업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카카오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명을 카카오 브랜드로 통일함으로써 국내 유수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거나 해외 게임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도 함께 거두기 위한 조치다.

엔진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는 '다음게임유럽'의 사명도 '카카오게임즈 유럽(Kakao Games Europe B.V.)'으로 변경한다. 또한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게임즈 미국(Kakao Games USA Inc.)' 법인 설립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외 법인은 향후 카카오 브랜드로 PC, 모바일, 스마트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현지에 최적화된 게임들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과 현지 개발사들의 게임 소싱·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한 엔진의 위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카카오의 게임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사명 변경을 계기로 향후 모든 디스플레이에 게임을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의 글로벌 게임사업 확대를 위한 첨병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엔진은 2013년 8월 설립된 게임 전문 기업으로 모바일, PC, VR(Virtual Reality), 스마트TV를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게임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2015년 8월 카카오 계열사에 편입된 후 카카오와 함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