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멘토링사업,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서비스, 자녀언어발달지원사업 등 다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년전 사당동에 둥지를 튼 중국 출신의 A모씨(32)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힘들었는데 방문지도사가 친절하게 한국어를 알려주는 덕분에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사업 등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가 펼치고 있는 다문화지원 정책은 취업지원사업을 비롯한 통·번역 서비스사업,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서비스, 자녀언어발달지원사업, 방문교육사업 등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 연중 시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들은 동작구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에 의해 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맡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멘토링 사업은 결혼 이민자에게 돌봄 1:1 멘토링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족생활지도, 지역사회 활용방법 등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돕고 있다.
방문교육서비스는 방문지도사가 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정에 방문하여 한국어, 가족생활(부모교육, 자녀생활)등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국 5년 이하 결혼이민자와 만 24세 미만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생활언어를 익히고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단계적 한국어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녀언어발달지원 사업은 언어발달지도사가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발달을 평가하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진 아동에게 언어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교육을 한다.
또 결혼 이민자들의 초기 정착단계에 경험하는 의사소통 문제해결을 위해 통역 및 번역을 지원한다.
이밖에 구는 다문화가족 자녀(만 4세이상 만 12세 미만)를 대상으로 해피메이트 사업을 펼치며 한국문화에 조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관내 대학생을 멘토로 양성, 다문화가정에 파견, 자녀의 학습과 정서 발달 지원에 한몫하고 있다.
다문화 부부 통합교육과 취업훈련 교육을 펼치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취업정보를 제공, 이력서 작성 및 면접준비 등 취업역량을 강화, 사회진출을 확장시키고 경제적 자립을 통한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옥상에 지난해 3월, 글로벌 카페 ‘오’를 설립, 1대1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해 취·창업을 지원하고 지역주민과 소통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도 이들이 쉽게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 ▲한국요리배우기 ▲어린이경제교실 ▲한국문화 누리기 등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용칠 보육여성과장은 “다문화가족정책 운영계획에 따라 동작구 지역특성에 맞는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이 차별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말 현재 지역내 다문화 가족수는 2269명에 이르고 있다.
구는 15일 오전 구청 종합대책상황실에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협의회 회의를 개최, 2016년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과 오는 10월 치러질 다문화축제 개최와 관련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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