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무역업계 수출을 위한 해외 마케팅 활동에 있어 한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회원사 807개사를 대상으로 '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4.6%는 한류로 인해 바이어의 호감 증가, 공감대 형성 등 해외 마케팅 시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하지만 수출 주문 증가 등 직접적 효과를 경험한 기업은 16.1%, 한류 활용 마케팅 추진 경험이 있는 기업은 16.2%에 그쳐 아직은 무역업계에 한류 활용 마케팅이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류 활용 마케팅을 추진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비용 부담'이 31.3%로 가장 컸다. 이어 '정보 부족(15%)'이 뒤를 이었다.
신승관 무협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2011년 창립 당시 매출이 1억원에 불과했던 선글라스 제조업체 젠틀몬스터는 2012년 '별에서 온 그대'에 제품이 노출되면서 2015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정부 및 유관기관이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관련 소식 제공 플랫폼 구축 등 정보 지원도 추진해 제2, 제3의 젠틀몬스터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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