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마녀보감' 보고 나면 악몽 꿔…악역이지만 보는 건 무섭다"

'마녀보감' 제작발표회 염정아. 사진=스포츠투데이DB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마녀보감'에 출연 중인 배우 염정아가 악역과 관련해 언급했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열린 JTBC 드라마 '마녀보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염정아는 "제가 악역하면 좋아해주시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극 중 악역인 무녀 홍주를 연기하고 있다.

그는 "평소에 드라마를 본 뒤 자면 실제로 악몽을 꾼다"며 "직접 연기를 하는 건 모르겠는데 보는 건 무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해를 할 때는 괜찮다"면서 웃더니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돼서 1회의 끔찍한 장면을 제외하고 같이 보는데, 아이들이 '엄마를 죽여라!'라고 한다"고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악역 연기를 잘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 예전부터 제가 악역이나 표독스러운 역할을 하면 좋아해주시더라. 외모 때문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백발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연희, 김새론 분)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