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엘케이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문인식센서 모듈의 개발 및 양산 준비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지문인식 센서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문인식센서는 정전방식의 센서와 콘트롤 IC를 포함하는 구조로 모듈화돼 휴대폰 전면 또는 후면에 장착된다. 물리적 지문인식 버튼에서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 후 이를 판단하는 것이 기존의 방식이라면 이엘케이의 지문인식 기술은 화면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인증이 되는 터치스크린 패널 지문인식 방식의 새로운 기술이다.
이엘케이는 해외 IC업체와 공동으로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개발해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별도의 센서 버튼으로 장착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면 커버글라스 아래쪽에 장착되는 형태의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외관상 미려할 뿐 아니라 방수·방진에 유리하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생체인증센서 시장은 오는 2021년에는 지난 2015년(한화16조2000억원)보다 118% 성장한 35조22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문인식센서가 20억개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동혁 이엘케이 대표는 "지문인식센서 모듈이 자동차용 터치패널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부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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