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지난달 말부터 세무조사 진행중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호텔롯데가 리조트 합병과 관련된 세무조사를 받고있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부터 호텔롯데에 조사요원을 투입해 부여리조트 합병과 관련한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제주리조트 합병 관련 세무조사를 했으며 지난달부터는 부여리조트 합병 건을 조사중이다.
호텔롯데는 2013년 8월 롯데제주리조트와 롯데부여리조트를 흡수 합병했다. 당시 호텔롯데는 합병을 통한 리조트 사업의 시너지효과 극대화와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주주가치 제고 등을 이유로 1주당 11만4731원에 36만9852주(총 424억여원)를 사들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토지 가치를 부풀리거나 거래 가격 과대계상 등 가액을 조작하는 등의 형태로 취득한 수익을 통해 총수 일가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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