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너울로 인해 세월호 인양 작업이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가능한 한 완벽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에서 "세월호 선수(뱃머리)를 2.2도가량 성공적으로 들어 올렸음에도 그날 저녁부터 대만 쪽에서 발생한 너울이 10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와이어와 선체 간 마찰로 인해 (선체가) 조금 훼손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이 걱정하는 만큼 가능한 한 완벽하게 인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현재 작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공정 계획까지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장관 모두발언 외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해수부는 선체를 파고 들어가 있던 와이어 3개를 제거하고 원래 선미에 설치하려 했던 여유 리프팅빔 2개를 선수 부분 선체 밑에 넣고서 다시 선수를 내려놓는 방식으로 하중을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선수 들기를 16일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선미를 들어올려 그 아래로 리프팅빔 8개를 넣는 공정을 2∼3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너울로 인해 후속 작업이 줄줄이 지연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선수 들기를 25∼26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또다시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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