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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마을계획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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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 동에 동 단위 마을계획 수립 지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주민 스스로 자신이 사는 지역의 과제를 찾아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동 단위 마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마을계획 수립을 지원 받는 곳은 풍암동, 봉선1동, 방림1동, 월산동, 삼각동 양산동 등 10개동으로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그동안 광주시는 10개 동을 대상으로 마을계획이 내실있게 수립될 수 있도록 교육, 워크숍 등을 진행해 왔다.

마을계획은 동 단위를 기본으로 하며, 계획의 내용은 주민들의 삶과 관련 있는 복지, 문화, 교육, 환경, 일자리 등 전반 분야에 해당한다.


계획수립의 기본절차는 주민들로 추진단을 구성, 마을의 다양한 자원조사와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마을의 미래상과 비전, 마을의 의제를 발굴해 주민총회를 거쳐 실천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 마을계획을 수립하는 풍암동은 주민자치회가 주축이 돼 동 자생단체와 풍암동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민조직 등 17개 단체가 네트워크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추진단이 중심이 돼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리더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월산동은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과 주민이 함께 마을비전학교, 마을디자인학교 등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마을의 가능성을 탐색해 갈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월산동 마을계획 수립 과정을 매뉴얼화하여 타 마을에 보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양산동은 마을주민을 물론 양산동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참여시켜 주민 대상 마을총회는 물론, 학생 대상 마을총회를 통해 마을의 의제를 결정하고 양산비전 선포식을 한다.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계획은 계획수립 과정에서 주민들의 유대감이 형성되고 자기 지역의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한편, 광주시와 자치구에서 지원하는 각종 마을사업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추진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재철 시 참여혁신단장은 “앞으로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마을계획 수립을 확대해 나가고 주민이 만든 마을계획이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마을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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