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여주 본격 수확, 여주 요리 보급 등 소비확산 박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기능성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열대 채소 ‘여주’가 본격 수확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자체 요리법을 개발하는 등 소비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여주피클, 여주불고기 등 여주를 활용한 힐링푸드를 개발, 관내 팜파티 농가 등에 보급하는 등 소비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주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식재료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특유의 쓴 맛 때문에 한식에는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요리는 여주의 쓴맛을 제거하고, 아삭한 식감은 살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 메뉴에 접목한 것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료를 구성했다.
당뇨 등 성인병에 탁월한 개선 효과로 ‘먹는 인슐린’으로 불리는 여주는 비타민 C와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물성 인슐린과 카란틴 성분은 현대인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는 당뇨병에 특효가 있는 천연재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관내 55농가, 13.7ha의 면적에서 여주를 재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12월까지 530여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해남 여주는 연중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황토땅에서 생산돼 아삭한 식감이 일품으로 농협중앙회에서 명인, 명작 인증패를 수상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남군은 2014년부터 시설하우스를 활용, 봄·가을 2기작으로 연중 재배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올해 여주 가공산업화 육성 시범사업을 실시, 생여주는 물론 차로 끓이는 건여주, 여주즙과 환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해남 여주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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