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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스피스 '타이틀방어'…미켈슨의 '커리어슬램' 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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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데이와 매킬로이 가세 "빅 3의 전쟁", 한국은 안병훈과 김경태, 강성훈 출사표

[US오픈] 스피스 '타이틀방어'…미켈슨의 '커리어슬램' 도전은? 조던 스피스가 116번째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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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조던 스피스 '대회 2연패' vs 필 미켈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지구촌 프로골프계가 후끈 달아 올랐다.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골프장(파70ㆍ7254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116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때문이다. 바로 스피스가 타이틀방어가 나선 무대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가세해 '빅 3의 전쟁'을 예고했고, 미켈슨은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피스에게는 지난해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약속의 땅이다.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3년 만에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을 조합했다. 우즈와 함께 크레이그 우드(1941년)와 벤 호건(1951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등 골프전설 5명만이 보유하고 있다. 7월 디오픈 공동 4위로 '메이저 3연승'이 무산된 게 아쉬울 정도다.

지난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2위에 그친 '한풀이'라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최종일 '12번홀의 악몽'이 출발점이다.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뜨리며 7타를 치는 어이없는 실수로 다 잡았던 우승을 날렸다. 바하마로 여행을 떠나 마음을 추스렸지만 5월 더플레이어스에서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고, 바이런넬슨 마지막날 4오버파의 난조로 자멸해 이른바 '4라운드 징크스'까지 생겼다.


[US오픈] 스피스 '타이틀방어'…미켈슨의 '커리어슬램' 도전은? 필 미켈슨이 116번째 US오픈에 앞서 오크몬트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오크몬트(美 펜실베이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스피스가 서둘러 스윙코치 카메론 맥코믹을 호출해 스윙 플레인을 점검하는 등 절치부심한 이유다. 다행히 2주 전 딘앤델루카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해 2연패를 위한 실전 샷 감각 조율을 마쳤다. 오크몬트가 US오픈 특유의 언더파 스코어 작성이 어려운 난코스라는 게 오히려 반갑다. 위기에서 스코어를 지킬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위(1.68개)의 '짠물퍼팅'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스피스는 실제 최근 5개 메이저에서 2승을 포함해 준우승 두 차례, 공동 4위 한 차례 등 '톱 5'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평균타수 1위(69.72타)의 일관성이 동력이다. 이런 점에서 데이가 더욱 최고의 경계대상이다. 스피스에 비해 월등한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홀 당 평균 퍼팅 수 2위(1.71개)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나 2위에 그친 아픔을 치유할 호기다.


매킬로이 역시 2011년 우승 경험이 있다. 난코스에 강하다는 이야기다. 5년 만의 정상탈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을 복병으로 지목했다. 바로 지난해 최종 4라운드 18번홀 3.7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분루를 삼킨 선수다. 우승 이글은커녕 연장으로 가는 1.2m 버디 퍼팅까지 놓쳐 스피스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미켈슨은 US오픈과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극복하는 게 미션이다.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무려 여섯 차례나 2위에 그친 기구한 사연이 있다. 2004년 마스터스와 2005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을 제패해 이 대회 우승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한국은 안병훈(25ㆍCJ그룹)과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 강성훈(29)이 등판한다.


[US오픈] 스피스 '타이틀방어'…미켈슨의 '커리어슬램' 도전은? 김경태가 116번째 US오픈 연습 라운드 도중 코스공략법을 메모하고 있다. 오크몬트(美 펜실베이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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