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3일 오전 아시아주식시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주식시장은 하락 개장한 이후 하락폭을 점차 키웠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1만6019.18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1만6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 떨어진 1284.54에서 장을 마쳤다.
10일 영국 인디펜던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의 EU 탈퇴에 찬성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55%로 EU 잔류를 원하는 응답자 45%를 크게 웃돌았다.
오카산 증권회사의 오시노리 오카와 시장전략가는 "시장은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론조사의 결과만으로도 시장에는 불안감이 확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U 내 리스크로 인해 외환시장까지 요동쳤다. 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105엔대까지 내려갔고, 유로화 대비로는 119엔대 후반에서 움직이면서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