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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예결위원장 김현미, '예산 血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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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예결위원장 김현미, '예산 血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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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올 연말 정부·여당과 거야(巨野)의 한바탕 '예산 혈전'이 예고된다. 전장의 중심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정)이 있다. 그는 대여 강경파로 분류, '여걸(女傑)'로 불린다.


3선(17·19·20대)인 김 의원은 예결특위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를 두루 거쳤다. 당초 당내에선 20대 국회 기재위원장으로 강력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더민주가 기재위를 새누리당에 내주게 되면서 예결위원장으로 김 의원이 낙점됐다. 김 의원은 윤리특별위원장으로 내정된 백재현 의원(3선)과 예결위원장을 1년씩 맡기로 했다.

이렇게 헌정 사상 첫 여성 예결위원장이 탄생하게 됐다. 국회에 따르면 2000년 예결특위 상설화 이후 여성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결특위가 상설화되기 전인 제헌국회부터 통틀어 봐도 여성이 위원장직을 수행한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또한 정치권 안팎에서 자타공인 '저격수'로 불린다. 그간의 현안마다 늘 대여 공세의 최전선에 서서 활약해 왔다. 2014년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았다. 19대 국회 전반기에선 기재위 간사로, 19대 국회 후반기에선 기재위원·예결위원으로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 의원을 놓고 경험에 전투력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연말로 예정된 예산 정국을 놓고 벌써부터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국회에선 우리 당에서 처음으로 예결위원장을 맡았다"라며 "때문에 종전과는 다른 형태의 예결특위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을 겨낭, 강력한 예산 심사를 예고한 모양새다.


김 의원이 선봉에 서게 된 예결특위는 정부의 1년 예산 심사를 전담하는 위원회다. 전체적인 나라살림과 지역예산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 감독하는 권한을 갖는다.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법인세 인상과 부자감세 철회를 비롯해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법인세 인상 관련, 김 의원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법인세 감세 철회와 함께 500억원 초과 과표구간을 신설해 25%의 세율을 적용하면 5년간 25조원의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당내에서 친노·주류ㆍ86그룹과 가까우면서도 비노(비노무현) 진영 인사들과의 친분이 상당하다. 또한 당 대변인, 전략홍보본부장, 당 대표 비서실장, 당 비상대책위원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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