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전세계 무기 무역 거래가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채널 CNBC는 국방ㆍ안보 컨설팅그룹인 IHS제인스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무기 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66억달러 증가한 650억달러(약 7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에서의 무기수요가 꾸준히 유지된 데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탓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지역은 216억달러어치를 수입한 중동 지역이다. 사우디아라비아ㆍ아랍에미리트(UAE) 두 나라에서만 114억달러의 무기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86억달러)대비 32% 증가한 수치로, 세계 거래량의 17.5%에 달한다.
한국은 지난해 총 21억8000만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영국ㆍUAE를 누르고 5위의 무기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한국외에 인도 호주가 2위와 4위에 올랐다.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차세대 전투기인 F-35 수출에 힘입어 무기 수출액이 229억달러어치에 이르렀다. 2009년(129억달러)대비 수출액이 약 2배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가 가장 컸던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의 무기 수출액은 2014년(80억달러)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80억달러였다. 역시 중동 지역 항공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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