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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은행이 사는법] '1금융'프라이드 버린 은행들, 2금융과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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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은행이 사는법] '1금융'프라이드 버린 은행들, 2금융과 손잡는다 지난 1월 28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과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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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시중은행들이 2금융권과 제휴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활발히 추진 중인 저축은행과의 예·적금, 대출상품 제휴는 물론 P2P(Peer To Peer) 대출업체들과의 연계 상품 출시도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의하면 NH농협은행과 P2P 대출업체인 써티컷(30CUT)은 이달 말 대환 대출상품인 'NH-30CUT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NH-30CUT론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신용카드대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대출상품이다. 다른 은행들도 P2P 대출업체들과의 협업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펀다는 8월 협업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피플펀드는 이달 초부터 은행통합형 P2P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P2P대출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들끼리 직접 돈을 주고받는 '개인 간(Peer to Peer)' 대출을 의미한다. P2P 대출업체가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설해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연결해준다. 이후 채무자가 내는 이자가 돈을 빌려준 사람의 투자 수익이 되며 이중 일부를 P2P 대출업체가 수수료로 받는다. 수수료를 제외해도 평균 수익률이 연 6∼10% 수준이라 저금리시대 은행 예금이나 펀드 수익률을 크게 웃돌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권과 P2P 대출 업체의 연계는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P2P 대출 업체는 투자자와 대출자를 모집하고 은행은 대출을 취급하는 방식의 협업이 늘고 있다. 대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려는 P2P 대출업체와 저금리시대에 신규 수익원 창출에 나선 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연계상품이 늘고 있다.


저축은행과의 협업도 연초 이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우리은행과 40여개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연계를 포함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이후 개별 저축은행들과 은행들의 제휴도 잇따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비은행계열 저축은행 최초로 수협은행과 대출연계영업에 관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연계영업을 시작했고, OK저축은행도 전북은행과 연계영업 제휴를 체결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제주은행과 중금리 연계대출 협약을 맺었다.


중금리대출 상품 연계와 함께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신금리를 유지 중인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은행들이 판매 중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 중 하나로 편입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SA 출시 이후 타행 대비 금리 경쟁력을 가져가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 시중은행에 비해 0.3~0.4%포인트 정도 높은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들과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저축은행들은 대형 시중은행들의 채널을 이용하면서 고객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휴가 더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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