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과격 행동을 보인 데 대해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수아레스의 이 같은 행동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루과이는 10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에 0-1로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치러진 코파 아메리카 2016 C조 2라운드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베네수엘라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팀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아레스는 자발적으로 몸을 풀었다. 하지만 타바레스 감독은 그를 출전시키지 않았고, 경기 종료 후 수아레스는 벤치 유리창을 주먹으로 치는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타바레스 감독은 이에 “비록 수아레스가 화가 났다고 하지만, 우리는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선수를 경기에 투입시킬 수 없었다”며 “그 장면(수아레스의 과격한 행동)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바레스 감독은 “팀 닥터는 그가 아직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며 수아레스에게 “경기 전 이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한편 우루과이는 C조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에 2연패를 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루과이는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1시 자메이카와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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