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의 장기국채가 3개월만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0일 채권시장에서 신규발행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0.155%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으로 인해 투자금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10년 만기 국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8일 -0.135%를 기록한 이후 약 3개월만이다.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1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0.2%대를 밑돌았다.
해외 금융시장에서도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추세다. 영국의 EU 탈퇴 우려로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미국은 금리인상 관측 지연에 10년 만기 국채가 1.6%대로 떨어졌다. 사노 카즈히코 동해도쿄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시장의 장기채권 금리 하락이 일본에도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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