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셋값 전주대비 0.01% 하락
전국 매매가 보합·전셋값 0.03%↑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방 아파트 전셋값이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아파트 입주물량과 조선과 화학, 철강 등 지역산업경기 침체 영향에 따른 침체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 6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셋값은 수도권의 경우 전세매물의 월세전환에 따른 공급 감소로 2014년 5월12일 이후 108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지방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보합 및 하락의 등락이 반복되며 수도권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0.01%)은 세종과 부산의 상승폭은 확대되고 전북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으나 울산과 제주, 경남이 하락 전환되고, 대구와 충남은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08%)은 5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폭 유지, 경기는 상승폭 축소, 인천은 상승폭 확대됐다.
서울(0.07%) 중 강북권(0.09%)은 광진구가 학군수요 감소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장위뉴타운 이주수요로 성북구 등에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5%)은 서초구는 반포동의 재건축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되고, 송파구와 강동구는 인근 신도시의 전세공급 영향으로 하락세 이어가나 관악구와 동작구, 영등포구에서 상승폭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5%)과 부산(0.10%), 인천(0.09%), 경기(0.08%), 서울(0.07%) 등은 올랐다. 광주(0.00%)는 보합, 대구(-0.13%)와 경북(-0.12%), 충남(-0.06%)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12→111개) 지역 및 보합(32→29개) 지역은 줄었다. 하락(34→38개) 지역은 늘었다.
매매가는 지방 중심의 신규아파트 공급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및 국내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6월 종료 등에 따른 국내외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4%)은 서울과 경기의 상승폭은 축소, 인천의 상승폭은 확대되며 전체적으론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0.01%포인트)됐다.
서울(0.07%)중 강북권(0.03%)은 중랑구가 상승 전환되고 직장인 배후수요가 꾸준한 도심권 중구와 종로구의 상승폭은 확대되었으나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은평구와 노원구 등에서 상승폭 축소되고 성동구와 광진구는 보합으로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11%)은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남구와 서초구, 강동구의 상승폭은 확대되었으나, 봄 이사철이 지나며 구로구와 영등포구 등에서 상승폭 축소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4%)은 세종은 분양권 전매 논란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며 상승 전환되고, 부산과 강원의 상승세는 지속되나 대전과 울산, 전남의 하락 전환과 대구·충남의 하락폭 확대 영향으로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07%)과 부산(0.04%), 강원(0.04%), 경기(0.03%), 인천(0.02%) 등은 올랐다. 제주(0.00%)는 보합, 경북(-0.14%), 대구(-0.12%), 충남(-0.11%)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81→86개) 지역 및 하락(56→57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41→35개) 지역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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