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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10억달러 상당 특허권 매각…인터넷 사업 정리 수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야후가 보유 중인 약 3000건의 특허를 경매에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 관계자를 인용해 야후 특허 3000여건이 경매에 나오며, 예상 매각 대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야후는 사전 입찰 기간을 6월 중순으로 설정하고, 특허의 매각을 전문으로 하는 투자은행 블랙스톤IP에 경매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 몇 주 동안 특허의 잠재적인 구매자에게 서한을 보내 경매 사실을 알리고 있다. 전략적 구매자와 사모 투자 회사, 지적 재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투자 회사 등이 대상이다.  

이번 특허의 처분은 야후의 핵심 인터넷 사업 정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야후의 홍보 담당자는 "500개의 특허와 600여건의 출원 중인 특허가 핵심 사업에 대한 매각의 일환으로 경매에 나왔다"고 밝혔다.


경매물에는 야후의 '독자적인 검색 기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후로 편입된 온라인 광고회사 오버추어가 구글의 애드워즈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후 특허 사용권에 대한 대가로 3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얻어냈던 특허도 포함됐다. 


이미 미국 통신 대기업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2차 입찰 마감일인 6일까지 약 30억달러 인수안을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야후의 핵심 특허 자산을 40억~8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어 버라이즌의 인수안에 이들 대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법률사무소인 엔비전IP의 멀린 샤 변호사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매자 후보에 확실히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WSJ는 특허 경매는 특허 소송에서 특허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와 특허가 전략적인 것으로 간주돼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경매 낙찰 가격이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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