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아파치헬기와 드론 짝지은 시스템 구축
드론의 영상과 센서를 통해 팀 운영
이미 아프간에서 활용되고 있어
2025년까지 690개 보급할 예정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미군의 무장헬기 아파치가 드론을 이용한 공격시스템으로 거듭난다.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군사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리어를 인용해 미 육군의 무장공격헬기 아파치(AH-64E)가 드론과 짝을 지은 공격시스템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으로 아파치는 아미 쉐도우(Army Shadow)와 그레이 이글(Grey Eagle)이라는 군사용 드론과 짝지어 MUM-T(Mannd-Unmanned Teaming)이라는 팀 단위로 활용된다.
아파치의 조종사는 실시간으로 드론의 영상과 센서를 확인하며 전체 팀을 이끈다. 스카우트 워리어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 시스템이 이미 도입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아파치 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는 제프 해저(Jeff Hager) 미 육군 대령은 "MUM-T는 전방지역 무장 및 재급유소 (FARP) 지역에 배치돼 50~60마일(약 80~96km) 범위 내의 적을 탐지하고 공격할 것"이라며 "또한 움직이는 타겟도 감지하고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UM-T 시스템은 미 해군이 최근 연구한 유인 항공기와 드론, 전투함정 간의 데이터 공유에 사용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비슷한 형태다. 아파치 헬기의 최신 버전 AH-64E에는 새로운 엔진과 혼합 축차 프로펠러, 차세대 항공 전자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기존 델타 모델모다 가볍고 빠르며, 보다 유연한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
미군은 이 시스템을 2025년까지 총 690대 보급할 계획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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