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배우 윤제문이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그가 털어놓은 '애주가' 면모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12년 2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윤제문은 "과거 아동복 장사가 잘 안된 건 술 때문이다"라면서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꺼내 놓았다.
윤제문은 "아내가 낮에 일하고 제가 새벽에 나가 물건을 떼오는 일을 맡았다"며 "일하기 전 술이 마시고 싶어 한 잔만 하고 나가야지 했던 게 두 잔이 되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빨리 가야 돼서 급하게 먹다 보니 나중엔 가게를 보다가 (취해서) 자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제문은 '지독한 애주가'라는 별명에 대해 "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도 술을 마시기 위해서다"라고 말하며 술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연극하던 시절 대학로에서 내 별명이 하이에나였다. 돈은 없고 술은 먹고 싶어서 밤만 되면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찾아다녔다. 술자리에 아는 사람 한 명만 있으면 그 자리에 눌러 앉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7일 한 보도에 따르면 윤제문은 5월 중 서울 신촌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윤제문은 신호등 앞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전해졌으며, 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에 윤제문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윤제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서울서부지검으로 사건이 송치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이번 일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자숙하고 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윤제문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