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삼성물산은 홍콩 정부와 현지 건설협회가 주관하는 모범현장상(CCSA) 시상식에서 종합 1등에 해당하는 최우수 모범현장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홍콩 지하철 SCL C1109 현장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은 공사 과정에서 안전과 현장관리, 법규준수 등 8개분야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에 수상했다. 이 상은 홍콩 정부가 건설분야에서 주는 상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2년 연속 최우수 모범현장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지하철 SCL C1109 현장은 2.2㎞ 길이의 지하철 터널공사로 40년이 넘은 주거ㆍ상업시설이 밀집된 지역에 있다. 삼성물산은 지반과 건물 침하를 예방하는 전문 기술을 도입하고 안내 전담 인력을 배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또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하는 BCA건설대상에서 현지에서 시공한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438 현장에 대해 토목부문 시공 대상을 받았다. BCA 건설대상은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 설계, 안전, 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나눠 상을 준다. 삼성물산이 맡은 현장은 마리나 해안고속도로에서 950m의 지하고속도로와 환기빌딩 1개동을 짓는 프로젝트로 과거 바다였던 곳을 매립한 곳이라 공사가 까다로운 현장으로 꼽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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