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오는 15일부터 1박2일간 일본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한다. 지난 2월과 5월 해외 IR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IR은 일본 수도 도쿄에 위치한 연기금, 대형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IR담당 임원 및 부장이 참석해 1:1 미팅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광구 은행장의 해외IR은 지난 2월 싱가포르 및 유럽에 위치한 31곳의 투자자들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5월에는 미주 지역 10여곳의 투자자들을 만났으며 이번에는 일본 쪽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6곳을 방문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세차례에 걸친 적극적인 IR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EO가 직접 나서는 지난 두 차례의 해외IR로 외국인 지분율이 20%에서 약 25%로 상승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소문과 함께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지켜본 일본 측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와 은행장이 다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해외 IR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민영화 방안에 따라 정부가 보유한 51% 지분 중 약 30%를 4~10%씩 쪼개 파는 방식을 도입했다. 약 20%의 잔여 정부지분 또한 추후 주가 상승시 매각하기 위해 보유하고 경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