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폭스 스튜디오'에서 'HDR 기술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헐리우드 영화 스튜디오, 컬러리스트,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가 등이 HDR기술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가 헐리우드에 HDR기술과, HDR10 확산에 나선다. 삼성 SUHD TV는 HDR10을 적용, 고명암비(HDR)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폭스 이노베이션 랩'에서 'HDR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HDR는 올해 홈 엔터테인먼트 업계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질 기술이다. 명암비를 높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20세기 폭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스튜디오와 모던, 이필름, 컴퍼니3 등 헐리우드 영화를 마스터링하는 전문 프로덕션 업체의 컬러리스트, 영상기기 화질 전문가, TV제조사 엔지니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HDR 신기술 동향, HDR 마스터링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 HDR 작업을 위한 레퍼런스 디스플레이의 색보정(캘리브레이션) 방법, HDR10의 코딩 효율성, HDR 기술 발전 방향 등으로 진행됐다.
HDR 마스터링 전문가 세션은 컬러리스트,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가들이 직접 HDR 노하우를 공유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실제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를 마스터링할 때 어떻게 원작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영상미를 최대한 끌어내는지 등을 HDR 기술을 적용한 영상과 적용하지 않은 일반 영상을 2016년형 삼성 SUHD TV를 활용해 비교 제시했다.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 등 대작 영화들을 HDR 영상으로 제작한 영상 컬러리스트 스테판 나카무라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초고화질(UHD)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선 HDR이 핵심요소인데, HDR10기술을 통해 더욱 실감나는 영상제작 방법을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SUHD TV가 지원하는 HDR10은 돌비비전 등과 달리 오픈 소스다. 고효율 압축 코덱을 사용해 영상 데이터 용량을 줄이면서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HDR10은 '(현재 돌비비전이 지원하는)다이내믹 메타 데이터' 처리 기술로 발전해 장면마다 최적화된 HDR를 적용, 보다 세밀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