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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직업 NO!"…민감해진 학생부 제대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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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상은 수상내역만, 창의적 체험은 외부활동도 기재
학생이 만든 자율동아리 활동·평소 수업태도까지 담아


"부모님 직업 NO!"…민감해진 학생부 제대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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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학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생부 관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높아진 관심만큼이나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 객관성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돼 교육 당국은 더 철저한 학생부 기재 및 관리 지침을 각 학교에 당부하고 있다.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2017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과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의 도움말을 토대로 학생부 관리시 유의해야 할 점을 꼼꼼히 살펴본다.

◆부모 직업 밝힐 수 없고 교내상은 수상 경력만= 2015년 학생부 기재요령에는 각종 공인어학시험(관련 교내 수상실적 포함), 교외 경시대회, 교내·외 인증시험 등의 참여 사실이나 성적(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교내 수상실적 포함), 교외상, 논문(학회지) 등재나 도서출간, 발명특허 내용, 해외 봉사활동실적 등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란을 포함해 어떠한 항목에도 기재가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었다.


2016년에는 여기에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도 기재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수상경력이다. 학교 내에서 상을 받은 교내상만 입력되며 모든 교외상은 학생부 어떤 항목에도 입력할 수 없다. 상의 명칭, 상의 등급, 수상연월일, 참가 대상이 수상경력에 입력될 뿐 대회를 준비한 과정, 준비과정에서 어려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최종 결과물의 내용과 수준 등은 입력되지 않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16년 학생부 기재요령에서 눈에 띄게 변화된 점은 수상이라는 결과물을 내지 못하면 학생부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대회에 참여한 사실이 있다면 추후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대비해 교내 대회를 참여하며 자신이 성장했던 과정 등을 별도로 면밀히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기 중에 만든 자율동아리 입력 안돼=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 기록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의 학교생활 태도, 공동체의식, 리더십, 책임감, 학업태도, 학업능력 등이 드러날 수 있어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은 학교에서 실시한 국내 체험활동만 입력할 수 있다. 다만 재학중인 고등학교가 아니라 타 고교, 교육부 및 직속기관, 시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및 소속기관 등에서 실시한 체험활동은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참여한 경우 기록할 수 있다.


자신의 특기와 흥미와 관련이 깊은 교내 동아리가 없다면 직접 자율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자율동아리는 학기 초에 학교교육 계획에 따라 학생이 직접 지도교사를 섭외하고 동아리 운영계획서를 제출해 만들 수 있다. 다만 학기 중에 구성된 자율동아리는 학생부에 입력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세운 계획 혹은 개인이 세운 계획에 따라 실제 활동한 내용이 담긴다. '진로활동'은 진로계획과 진로에 대한 준비활동 등에 대해 쓴다.


◆수업 활동은 바른 태도로 최선을 다해=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크게 2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흔히 내신이라고 부르는 교과 성적이고, 다른 하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다. 여기에는 학생의 수업태도, 수업내용과 수업과 관련된 노력 등 교과 성적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학업능력이 담길 수 있다.


교과 담당교사가 수업 활동 중 학생을 면밀히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기 때문에 바른 태도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자신의 우수한 학업능력과 태도를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담긴다.


방과후 학교, 영재교육기관에서 수료한 영재교육 내용,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도 기록된다.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의 경우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된 경우에만 입력할 수 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2015학년도까지 학생의 예절, 효, 정직, 책임, 소통,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 등 핵심 인성 요소를 입력하도록 했으나 2016학년도부터는 쓰지 않도록 변경됐다.


또 '독서활동상황'은 자신이 읽은 책, 특이사항, 독서 성향 등이 담긴 독서기록장, 독서 포트폴리오 등이 기록의 근거가 되는 만큼 책을 읽은 이유와 책을 통해 배운 점, 이후 변화 등이 담길 수 있도록 근거 자료를 꼼꼼히 남기는 것이 좋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학생의 학교생활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교사들도 수업을 혁신하고 학생부 기재요령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기재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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