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수산물 수출 19개월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수산물 수출이 19개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해양수산부는 5월 수산물 수출이 1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10월 1억9800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1월부터 5월까지의 수산물 누적 수출액도 전년 동기 7억7800만달러 대비 약 2.3% 증가한 7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수산물 수출은 1월 전년 동기보다 14.0% 감소했으나 2월 이후 EU, 중국, 미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5월말 수출실적이 전년 수준을 상회했다.

국가별로는 태국과 유럽(EU), 중국, 미국에서 크게 늘었다. 아시아 지역은 한류 영향에 힘입어 10.8% 증가한 1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수출액은 주요 품목인 굴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한 2억6400만달러에 그쳤다.

김이 중국에서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19.9% 증가한 1억38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오징어는 미국과 뉴질랜드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5.0% 증가한 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캔 원료로 사용되는 가다랑어 수출 호조와 함께 고급 횟감용 참치인 황다랑어 수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2억100만달러였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수산물 수출 호조세 지속을 위해 프리미엄 수산물 수출 상품 발굴, 해외 홍보마케팅 강화 등 업계가 필요로 하는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