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최성준 위원장이 1일부터 3일까지 독일과 프랑스 방송통신 규제기관을 방문, 양국의 방송통신 정책협력, 방송 사업자 간 프로그램 교차편성 및 콘텐츠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1일 최 위원장은 독일 연방미디어청(die medienanstalten) 토마스 랑헨리히(Thomas Langheinrich) 특임관과 면담을 갖고 공영방송을 위한 수신료 정책, 방송매체 간 규제 방향, 시청점유율 조사방식 등 방송통신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양기관간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최 위원장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 시청자들의 요청에 의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방송의 국경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므로 관련 신기술 규제에 대해 국가 간 정책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랑헨리히 특임관은 "한국은 방송통신 기술이 발전해 많은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방통위와의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2일 최 위원장은 프랑스의 미디어 전반사항에 대한 규제 및 감독권을 행사하는 시청각고등평의회(Conseil Superieur de l'Audiovisuel)의 올리비에 쉬라멕(Olivier Schrameck) 위원장과 만나 OTT(오버더톱) 등 방송통신융합 신규서비스에 대한 규제 방향, 700MHz 주파수 대역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쉬라멕 위원장은 "UHD(초고화질) 방송기술 및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앞선 방송기술과 관련 정책 등에 대해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한국은 2017년 2월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 할 계획이며,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UHD 방송기술 및 콘텐츠 분야 등의 교류 확대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 기관장은 방송통신 시장 동향 및 규제 정책 등의 공유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 조만간 양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간 정책협력 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방송사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방송 프로그램 교류 및 교차편성을 통해 방송사간 협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최 위원장은 프랑스 시청각고등평의회와 양국 규제기관간의 정보 교환, 정책 및 기술 분야 협력, 양국 방송사의 상대국 진출 확대 지원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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