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거포 에릭 테임즈(30)가 KBO리그 최소경기 100홈런 기록을 세웠다.
테임즈는 2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왼손 선발 유희관의 시속 116㎞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국내 무대 314경기 만에 달성한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다.
테임즈의 100홈런은 타이론 우즈가 200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달성한 종전 최소경기(324경기)보다 10경기 빠르다. 그는 4월 스물세 경기에서 홈런 다섯 개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5월에 홈런 열 개로 반등했고, 6월 들어서도 초반부터 타격감을 높이고 있다. 시즌 16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홈런왕 등극까지 노린다.
테임즈는 국내 무대 첫 시즌인 2014년 37홈런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마흔 일곱 개를 쳐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두 시즌 모두 전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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