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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탄핵 효과는 없다?…브라질 헤알화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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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강수에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4.9% 하락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3.6616헤알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의 하락폭이다. 브라질 벤치마크인 보베스파주가지수도 5월 한달 새 10.1% 떨어지면 전 세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이 브라질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최근 노무라증권은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달러 대비 3.20~3.40헤알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브라질의 상황은 앞으로가 더 녹록지 않아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테메르 권한대행이 임명한 각료들이 부정부패에 휘말리는 등 정치 혼란으로 인해 브라질 헤알화에 대한 시장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미국 투자은행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윈 딘 신흥국 투자전문가는 "선거를 거치지 않은 정부 수장이 고통스러운 구조조정 파고를 견딜 수 있을지 시장은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부정 부패 스캔들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테메르 권한대행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호메루 주카 기획장관이 부패수사 개입 의혹으로 사임했고 앞서 전날에는 파비아누 시우베이라 반(反)부패부 장관이 페트로브라스의 부패 사건에 연루된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에게 법적 조언을 하는 전화통화 내용이 TV를 통해 보도되면서 사임했다.


브라질 언론들은 테메르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정치권 내부에서 각료의 부패수사 개입 의혹이 추가로 폭로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각을 전면적으로 물갈이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메르 정부가 흔들리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최종 표결 결과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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