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위원, 모범납세자, 일반시민 등 85명으로 구성된 시민결산참여단이 직접 결산 과정에 참가…시는 모아진 의견 내년도 예산편성과 집행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시민이 직접 서울시 1년 동안의 살림살이 결산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내는 '시민참여 결산마당'이 열린다.
서울시는 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시민참여결산제'의 하이라이트인 시민참여 결산마당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2012년 '주민참여예산제'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부터 결산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결산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기존에 시의원과 전문가, 회계법인 등이 도맡아 온 예산 결산검사에 시민 의견 수렴 단계를 추가한 것이다.
시민결산참여단은 주민참여예산위원, 시민단체 추천자 및 재무분야 전문가, 모범납세자, 일반시민 등 85명으로 구성된다.
결산마당은 이들이 각 사업 시행부서로부터 지난해 회계연도 예산집행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렇게 모아진 시민 의견을 해당 실·본부·국에 전달해 내년도 예산편성과 집행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6~27일 시 홈페이지 등에 '2015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결과'의 주요내용과 50억원 이상 사업 및 주민참여 예산사업의 집행결과를 공개해 의견을 수렴했다. 사전에 우선 선발된 시민 36명은 지난달 30일 예산집행 현장방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영관 시 재무과장은 "시민참여 결산마당을 통해 예산결산 분야에서 재정의 투명성과 집행의 책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 예산과 결산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만큼 보다 폭넓고 현장감 있는 의견들이 오고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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