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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약품 온라인 판매에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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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통한 의약품의 소매 판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 홈페이지에는 도매 등을 위한 의약품의 대량 거래를 제외한 의약품 소매 거래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걸렸다.

이 같은 조치는 27일 중국 식약처(CFDA)의 허베이성 지부가 의약품에 대한 긴급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CFDA는 중국 정부가 처방전 없는 의약품에 대한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의약품 유통에 대한 관리 소홀을 우려하고 있다.


벌써부터 온라인 의약품 관련 업체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티몰에 입점한 한 온라인 의약품 판매상은 "대부분의 의약품 온라인 판매상은 티몰에 입점된 상태일 것"이라며 "의약품 전체 시장에 미칠 파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티몰의 의약품 거래 웹사이트인 야오(Yao)의 대변인은 "야오를 포함한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관련 산업 주체들은 의약품 소매시스템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병원의 대기 행렬과 비싼 약값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상 처방전 없는 의약품 판매를 허용했다. 하지만 관리 감독에 대한 문제가 관련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이를 금지하는 지방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의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 BMI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까지 2000억위안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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