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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11년 만에 개발한 천연효모빵, 굽지 않아도 담백·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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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천연효모빵'

자연누룩서 추출, 27종 건강빵 출시…1회 제공량당 당류 5g

[신상 뜯어보기]11년 만에 개발한 천연효모빵, 굽지 않아도 담백·쫄깃 천연효모 로만밀 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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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오늘은 토스트로 간단하게 먹자."


밥하기 싫다. 주중에도 밥 해먹을 일이 없지만 집에서 쉬는 주말에도 밥 해먹기가 귀찮다. 힘겨운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 박박 쌀을 씻고 밥솥에 앉히면 아차! 반찬이 없다. 지난 주말에 먹은 나물은 쉬어 말라비틀어졌고 두부는 흐물흐물 연두부가 돼있다. 주말에 밥해먹는 것도 왜 이리 버거울까. 나만 생각하면 한 끼 대충 먹으면 되지만 세살배기 아들내미에게는 바득바득 밥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게 에미 마음. 그래도 가끔은 외도를 한다. "오늘만 토스트 먹자."

하얀 쌀밥 대신 하얀 밀가루 빵을 들이밀자니 아이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좋은 빵 사 먹이면 되지'라고 위안하곤 하지만 매번 급하게 편의점에서 아무 식빵이나 골라오기 일쑤였다. 그러던 차 파리바게뜨에서 천연효모빵은 못난 에미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파리바게뜨는 11년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자연 전통 누룩에서 추출해 특허받은 천연효모를 발효해 빵에 적용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서양 효모인 이스트를 쓰지 않고도 빵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 것. 최근 건강빵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천연발효를 내세운 동네빵집들이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파리바게뜨의 이같은 행보는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한 편견까지 깼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매장에서 건강빵을 먹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신상 뜯어보기]11년 만에 개발한 천연효모빵, 굽지 않아도 담백·쫄깃 파리바게뜨 '천연효모빵'. 매장에 들어섰을 때는 시간이 저녁 때라 그런지 일부 제품은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파리바게뜨 매장에 들어서니 곳곳에 '천연효모빵'이라는 문구가 제품마다 적혀있었다. 파리바게뜨는 총 27종의 천연효모빵을 내놨는데 추후 적용 제품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저녁 때라 그런지 일부 제품은 이미 텅텅 빈 상태. 다행히 대표적인 천연효모식빵 '로만밀식빵'을 비롯해 '쫄깃한 천연효모빵''연유크림브레드''정통바게뜨' 등은 구입할 수 있었다.


평소 즐겨먹던 빵들은 달고 자극적인 맛이라 먹고 나면 물을 찾곤 했는데 천연효모식빵들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쫄깃한 천연효모빵의 경우 1회 제공량 당 당류는 5g에 불과했다. 겉보기에는 딱딱할 것처럼 생겼지만 속은 이름 그대로 쫄깃하며 부드러웠다. 특히 빵을 자를 때에는 일방 빵과는 다른 고소한 냄새가 확 풍겼다. 밀가루 냄새는 아닌 것이 효모 냄새인 듯했다.


로만밀식빵은 굽지 않고 그냥 먹어도 씹을수록 구수함과 담백함이 어우러졌다. 평소 식빵으로 토스트를 먹을 때에는 크림치즈나 생크림, 딸기잼 등을 발라먹곤 했지만 로만밀식빵은 이들보다 토마토, 양상추, 베이컨 등을 올려 샌드위치용으로 먹을 때 더욱 어울릴 것 같다.


아들내미에게 한입에 먹기 좋게 잘라주니 밋밋할 수 있는 맛인데도 순식간에 그릇이 비워졌다. 기존 빵과 달리 몸에 더 유익하고 건강하게 발효시킨 빵이라고 하니, 이제 밥 대신 빵으로 한 끼를 대신해도 크게 죄스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면죄부를 받은 느낌이다. 천연효모 로만밀식빵 가격은 2800원, 쫄깃한 천연효모빵은 3000원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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