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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지킨다”…서울시, '알바청년 권리지킴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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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 30분…서울 마포구 홍익어린이공원 앞에서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지킴이' 발대식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지킨다”…서울시, '알바청년 권리지킴이' 출범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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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청년들을 위해 활동할 100명의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지킴이’가 30일 출범한다.

서울시는 10대에서 30대까지 청년 44명을 권리지킴이로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노동권익센터, 민간협력사업장, 자치구 근로복지센터 등에 배치돼 이번 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2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시는 하반기에 56명을 추가선발 해 올해 100명의 권리지킴이를 선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지킴이 발대식도 30일 오전 10시 30분 홍익대학교 앞 홍익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발대식에는 지킴이 44명과 박원순 시장, 시 교육청, 서울노동권익센터, 한국외식업중앙회, 알바천국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으로 권리지킴이들은 노동법 실무, 상담기법 등 총 40시간의 직무 관련 교육을 받고 청년 아르바이트 밀집지역을 다니며 사업장 실태조사와 권리 찾기 캠페인을 벌인다. 아르바이트 사업장 모니터링, 아르바이트 권리 홍보·캠페인, 기초노동상담 및 권리구제 지원, 청년 커뮤니티 구축 등 크게 4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아르바이트 사업장 모니터링은 영세사업장과 근로환경이 열악한 음식점, 편의점, 배달업체 등을 중심으로 청년 아르바이트 밀집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루어진다. 권리 홍보·캠페인은 청년 아르바이트가 많은 대학가(홍대, 건대, 신촌, 서울대, 교대 등)와 역세권(강남역 등) 현장을 중심으로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추진한다. 이밖에도 기초적인 노동상담을 직접 해주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을 연결해 준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 아르바이트생은 전체 청년임금 근로자의 14.2%에 달하는 89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55%가 임금과 관련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시는 앞으로 시 전 지역·업종을 아우르는 ‘청년 아르바이트 직업생태계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한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 종합대책’을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지킴이 활동을 시작으로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상담과 실질적인 권리구제를 통해 일하는 청년들의 권리가 지켜지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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